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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Story/Seegene

나의 첫직장 Seegene

2005년 3월부터 2006년 8월까지
약 1년 6개월동안 '열정'이라는 단어를 몸소 깨닫게 해준 곳이다.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참 뭉클하게 느끼게 해주었던
사장님이기보다 박사님이라 더 많이 불리었던 천종윤 박사님,

'선장론'으로 밀어붙이기란 무엇인지,
사업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일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사회생활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루고자 하면 못이룰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해준
나의 사회생활의 멘토 천종기 이사님,

회사생활을 잘해나가기 위한 세세한 노하우부터,
자기관리의 모범을 보여준 유이사님,

그리고 직장생활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준 500팀과 회사동료들
지금까지 그 끈을 이어오고 있는 입사 동기들

1년반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너무나 많은 것을 이루도록 한
내인생에서 가장 큰 배움을 배운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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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가 이제 드디어 상장을 한다.
기쁘다.

다른 임원분들은 모르겠는데...
아마.. 아마도. 씨젠은
천종윤 박사님의 마인드와 천종기 이사님의 열정이 있으면 못해낼께 없는 회사인듯 싶다.


그래도..ㅎㅎ
 힘들긴 힘들었다.
끊임없는 야근과 밤샘작업, 해논 일보다 해야할 일이, 해결한 일보다 해결해야 하는 일이 더욱 빨리 쌓이는 곳이기에 더욱 그런 듯 싶다.


아마, 지금은 아니더라도 씨젠과의 인연은 언젠가 다시 닿지 않을까 싶다.
내가 아직도 씨젠을 좋아하고 있으니...


2006년 씨젠의 사진이다. 새로 이사하고 얼마나 좋아했는지.. ^^;



아직도 가슴 떨리게 하는 천종윤 박사님과 천종기 상무님의 말들이 기억난다.
오래되어서 의미만 더듬어본다.

"대한민국 최고의 벤처회사가 아닌, 세계 최고의 생명과학 회사가 대한민국 회사이고 싶다"

"황... 김..., 힘들게 따라온 이들에게 미안한 것은, 그들이 원하는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다시 씨젠으로 오게 하겠다.라고 이야기 했는데 아직 그것을 실행하지 못한 것이다. 씨젠의 이익은 나의 이익이 아닌, 씨젠 연구원들과 직원들의 이익이 될것이다. 유학도 보내주고, 편안히 일할 수 있는 부도 줄수있도록.."

때론 "왜 이회사를 내회사처럼 여기지 않느냐며" 격분하시기도 하셨던 모습들...

지금 내가 이곳저곳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것도 다 이분들의 덕이라 생각한다.

화이팅! 씨젠! 화이팅!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