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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Story/Riwon_Riyu-Story

For my daughter, to your father

엄마의 뱃속에서
세상의 찌든때로부터 보호받으며
때묻지 않은 천사의 모습으로
나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구나

콩아.
네가 처음 엄마 배를 찬 날을 기억하니?
콩아.
네가 처음 아빠가 읽어준 동화책을 기억하니?
콩아.
네가 처음 사진을 찍은 날을 기억하니?

이 모든 것을 넌 기억하지 못할지라도
난 알고 있단다.

널 이세상에 소개시켜 줄 생각을 하니
아름다운 너의 모습 볼생각에 너무 기대가 된다.
그러나,
널 이세상에 살아가게 할 생각을 하니
세상에 맞서 고민하는 너의 모습에 두렵기도 하단다.

아빠는
언제나 주위사람을 널리 이롭게 하는 덕을 가질것이고,
나와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지혜를 키울것이다.
이는 아빠와 엄마만의 미래가 아닌
너와 함께하는 미래이기에
더욱 절실하구나...

언젠가 세상 모두가 널 버린거 같은 느낌이 들때
뒤를 돌아보렴
그 뒤엔 언제나 너를 바라보는 나의 모습이 있을테니...
불행은 행복해지기 위해 건너어야 할 가교이고,
포기는 새로운 시작을 이한 촉진제란다.

끝도 없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단다.
그런데 이제 아빠의 이야기보다 너의 이야기를 듣고 싶구나.
왠지 너를 엄마만큼 무지 사랑할거 같구나...

네가 엄마 배속에서 어언 10개월 머물러 있을쯔음 어느날...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