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주식이 내게 준 것들...

주식투자 경력 4-5년....이 되었습니다. ^^

 

주위에서 4-5년동안 주식했다고 하면 엄청난 투자가로 압니다... (그런데... 정말 아닙니다. .. ㅠ,.ㅠ;)

아무튼.... 주식은 지난 4-5년동안 내게 제 1의 관심사였습니다.

때론 제2의, 제3의 관심사가 되기도 하긴 했죠. (사실 제1의 관심사였던적은 그리 많지 않았어요..... 그냥 꾸준이 한거였죠. ㅠ,.ㅠ)

 

과연 주식을 시작하기 전과 후의 나의 모습은 달라졌는가?

결론적으론 무엇인가는 달라졌다 입니다. 

세월탓인지.. 주식탓인지.. 모르겠지만요. ㅎㅎ  첫번째로 늙었습니다 이건 주식때문은 아니죠. ㅋㅋㅠ,.ㅠ

주식을 하기 전에 제가 주로 읽는 책들은 성공하는 사람의 7가지 법칙, 부자되는 법칙 등과 같이 자기계발에 관련된 책들이었습니다.

주식을 공부하고 부터 주식관련 서적들로 시작된 독서는 부동산, 경제지 창업서적 등등으로 넓혀져가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처음에는 정말 힘들더니 차차 익숙해지니 소설보다 더 잘읽혀지더라구요. 돈이 걸려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주식공부를 처음할때 제일 힘들었던것이 익숙하지 않은 용어였고, 이런 용어들이 처음에 주식공부를 재미없게 만들었지만...그것이 내것이 되었을 때 다른 경제관련서적들도 어려움 없이 읽혀지기 시작했 던 것입니다. 그것이 재미가 붙어 경제 주간지를 비롯한 경제지를 어렵지 않게 습관처럼 보게 되었습니다.

 즉... 저의 경제적 지식과 지혜의 범위가 넓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다들 알다시피 자기계발 서적들은 읽고 머리속에 팍!하고 오는게 있지만, 막상 실천하기는 힘듭니다. 주식은 그렇지 않죠. 얼른 투자해서 부자되고 쉽죠. (그러면 깡통찰 가능성 99.9%겠죠...) 아무튼, 일단 한번 투자를 하기 시작하면 이것저것 관련되어서 스스로 공부하게 되는게 주식입니다. (돈의 무서움이나 보다...) 주식이라는게 시작은 미비하지만... 공부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거시경제니 미시경제니 하고 말하는 레벨까지는 시나브로 오는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내 삶에 큰 영향을 끼친것들도 있습니다.

 주식에 푹 빠져 매일매일 제무제표와 챠트를 뚫어져 보는 부지런한 투자자는 아니었습니다.

남은 어떻게 투자하나 보고, 남이 투자한거 보고 감탄하며 조금씩 공부하는 게으른 투자자였습니다.

챠트는 넣을때와 뺄때만 볼 주 아는 멍청한 투자자였지만,

좋은기업과 나쁜기업에 대한 나만의 주관은 잡힌 투자자이고 싶었습니다.

이런 경제적 지식을 바탕이 있었기에,  회사에서 그 능력에 대해 인정(?)을 받아 3계급 특진이라는 파격인사를 받게 되었던거 같습니다.(뭐... 지금은 이미 떠난 곳이긴 하지만...)

또한, 작년의 경우 주식에 대한 회사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보를 얻어내려는 주위의 분들의 모이며 인간관계(?)가 매우 좋아졌어요.

 이러한 모든것이 합쳐져서 결국의 지금의 제가 있는 듯 싶습니다.

 그럼 지금의 나는?

 지금의 나는 창업한지 1년된 조그마한 기업의 사장(말만 사장이지 ㅠ,.ㅠ 영업사원같기도, 알바생같기도 ㅠ,.ㅠ) 입니다.

아직은 매출이 한달에 1천만원 내외의 조그마한 회사이지만, 회사다닐때보나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힘이 들지만,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내가 되어 있습니다.

 좋은 기업을 분석하다가..... 위대한 기업을 분석하다가.... 위대한 기업을 세워보겠다는 꿈을 가진 사업가가 되었네요.

그 꿈을 이루어 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러한 꿈을 갖게 해준곳이 주식이며..... 그 주식을 가르쳐준 곳이 바로 XX 까페(주식까페)입니다.

 그러고 보니.... 중요한거 하나가 있네요. 한두마디 나눠보지는 못했지만...

지난 4-5년간 저에게 큰 가르침을 주신 청솔님과 초록진주님을 알게된거.....

 감사합니다.~~~

  아마..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는 저의 모습은 아닐거예요... 그러나... 꾸준히 출석은 잘하면서 있는듯 없는 듯 하는 아이 있잖아요? 그런 아이가 될 가능성이 많아요.... 그래도 가끔 이런 사심이 담긴 글정도로 저의 존재를 알리겠습니다.

 

2007년 새해맞이 사담 한마디....